2017/12/31

2015년도를 시작하며 나는

벌써 1년이 지났으니 또 계획을 세워보자.

이런 일년 계획 신년 계획을 세우는 것은
나이는 또 먹었고, 이룬것 없는 허탈한 작년을 
애써 잊어보려 하는것이고 
또 변할리 없는 실패할 한 해를 예상 하며 하는 것이다.

라 했었다.

그래도 올해는 의미깊은 한 해였다.
구름밑을 쏘다니던 개처럼 평생을 정처없이 뭘해야 할지 몰라 떠돌며
올해는 이렇게 사는데 내년은 어쩌지? 하는 걱정을 떨칠 수 없었는데
이거다 싶은 직업을 찾았다 
자리 잡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잘 버텨내고 있다.

가장 의미 깊은것은 뭐라해도 그것이고 너무 큰일이라 다른말은 할게 없다.

일년가까이 다닌 정신과도 삶의 안정과 함께 끊게 되었고.
드디어 주변도 둘러보고
음악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이정도면 완벽하다고 해야지

언제나 염원하던 행복한 사람이 이제 정말 된 기분이다.

진짜 진짜로 


또한 울산에서의 삶과 프로그래머로서의 삶이 내게 준것은
한국에 워홀온 외국인 노동자 처럼 살기 라는 삶을 실현시켜 주었다.
짐은 케리어에 등짐 하나.
카페에서 읽을 책 한권, 멋진 곳에선 주저 앉아 그림 그리기
정말 정말 여행을 안다녀본 나는 여행이라는 것에 대한 동경이나 
부러움이 많았는데 외국은 나갈 형편이 안되니 
또 한국도 못 가본곳이 많은데 한국이라도 돌아다니면 되지!
했는데 정말 좋다
회사에서 방도 구해주고 전기세 수도세 가스비도 내주고
거기다가 체류비로 월급에 보너스까지 줘서 부담도 없고
주말에 돌아다니며 골목만 걸어도 새로운 풍경에 재미있고 신나고 설레인다.

생각해보면 연초엔 정신없이 공부하며 불안해하고 가난해했고
20만원짜리 방에서 곰팡이와 벌레들과 살며 힘들어 했는데
대전에서도 하루하루 지옥같았고.
어찌되었든 지금은 행복하다
빚도 다 갚았고, 기타도 삿고 맥북도 삿고.
갖고 싶은것 다 갖고 내년엔 또 월급도 오를테고
일하는것도 재미있고 

자 어찌되었든 저는 지금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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